안동향교의 추계 석전대제가 30일 오전10시 30분부터 안동시 송천동 소재 안동향교 개성전에서 봉행됐다.

안동향교 석전대제에서 초헌관인 권영세 안동시장이 향을 피우고 있다.

안동시가 후원하고 안동향교가 주관한 이번 안동향교 추계 석전대제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초헌관으로 해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유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지난 1986년 11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석전제·석채(釋菜)·상정제(上丁祭)·정제(丁祭)라고도 하며,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27위의 선현께 매년 음력 2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행하는 제례 의식이다.

안동향교는 현재 안동시 청사가 자리 잡은 곳에 우대한 규모로 세워져 있었으며, 향풍을 계도하고 수많은 명현을 배출하는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말미암아 전소돼 전통의 맥이 끊어져 아쉬움이 많았지만 1987년 안동시 송천동에 복설되어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안동시 도산면 예안향교 대성전에서도 권기을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초헌관으로 모시고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란?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 의례이다. 석전은 음력으로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이나 지방의 향교에서 선성선사(先聖先師)를 추모하기 위하여 올리던 의식이다.

석전은 일련의 향교의례 중에는 가장 중요한 의례로 석(釋)은 '놓다(舍也)', '두다(置也)'의 뜻이고, 전(奠)은 '그치다(停也)'의 뜻으로서 '제물을 올릴' 따름이고 '시동을 맞이하는' 등의 제사절차는 갖추어 베풀지 않았다.

일설에는 소나 양 등의 고기를 제물로 올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의식을 석전이라 하고, 오직 나물만 드릴 뿐 일체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 의식을 석채(釋菜)라 하며, 석채는 또 석채(釋采)라고도 하는데 이는 선사에게 채백(采帛)을 올려 폐백으로 삼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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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30 16:02:1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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