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향을 찾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안동 도심은 평소에 비해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추석 재수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시장인 신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인해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양손에 선물 보따리를 한가득 안고 고향을 찾고 찾아 가려는 사람들로 인해 안동역과 안동터미널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대합실이 떠들썩했으며, 문화의 거리로 대표되는 거리에는 친구들과 연인을 만나기 위해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이진우(32)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방문길이 많이 막힐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고향 오는 길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동의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도 추석 차례상을 보기위한 인파들이 가득했으며, 상인들은 추석 대목을 즐기느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추석 재수용품 마련을 위해 신시장을 찾은 박옥희(55)씨는 "재래시장이 마트에 비해 물건값이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 명절이면 의례히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조상님들과 가족들이 먹을 음식 장만인데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괜찮다. 나중에 남편에게 바가지나 긁으면 된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은 "추석을 대표하는 말이 '늘 추석만 같아라'인데 그 말을 실감한다."며 "늘 오늘만 같으면 장사하는 맛도 나고 장사가 잘되니 기분도 좋아져 물건 주는 손도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도심을 통과하는 도로는 평소보다 늘어난 차량과 불법 주차된 차량이 엉키면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신시장 등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주변에는 경찰들과 시청직원 및 봉사자, 마트관계자 등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지만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주변 일대가 큰 혼잡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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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0 15:27:4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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