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 축제 3일째인 2일 오후4시30분 경연무대에서 '놋다리밟기' 경연무대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 및 제40회 안동민속축제에서 놋다리밟기 보존회가 놋다리 밟기 시연을 펼치고 있다.

놋다리 밟기는 남성들의 대동놀이가 차천놀이에 비해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놀이로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 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걷는 것으로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객,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잔잔하게 펼쳐졌다.

놋다리밟기는 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이뤄진 이번 시연은 동부공주 김민지(길주초 4년)양과 서부공주 김혜진(강남초 3년)양을 비롯한 놋다리밟기 보존회 회원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출연해 둥둥데미를 비롯해 실풀기노래, 대문놀이, 웅굴놋다리, 놋다리노래, 줄놋다리, 꼬깨싸움 의 노래에 맞춰 진행됐다.

한편, 놋다리밟기는 고려 말 비운의 왕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동행한 노국공주가 차가운 강물을 맨발로 건널 수 없기에 안동의 부녀자들이 등을 맞대고 인교(人橋)를 만들어 준 것이 유래가 됐다. 현재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7호로 지정돼 있다.

               <관련사진>

2011-10-02 17:47:5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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