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서후면의 한우 사육농장에서 한우 1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나타내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서후면 소재 농장에서 기르는 한우 60여 마리 중 1마리가 식욕부진과 침흘림, 경련 등의 증상을 보여 3일 오전 농장주가 시에 구제역 의심가축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농장주가 신고한 구제역 의심가축은 생후 16개월 된 한우이며, 지난 8월 상순 전남 무안에서 입식돼 안동으로 이동해 왔으며, 예방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로 나타났다.

구제역 의심 축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는 정밀검사를 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했으며, 의심 축 신고 농장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심가축을 격리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 의심가축이 구제역에 감염됐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결과는 4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며, 검사 결과 신고 된 의심축이 구제역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농장의 감염 가축은 살 처분하고 발생농장과 주변에 통제초소를 설치한 뒤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010년 11월 말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의 최초 발생지로 그 당시 지역에서 사육 중이던 우제류의 80%가 매몰됐으며, 방역을 담당하던 공무원이 숨지고 다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2011-11-03 18:30:4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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