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새진보통합연대, 혁신과통합 등 안동지역 6개 야권은 12월6일 오후2시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 찬성 발언을 한 권영세 시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11월21일 열린 안동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라는 망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주장한 이유와 FTA가 안동 지역경제에 무슨 이익을 주는지 명백하게 밝힐 것, △한·미 FTA 특별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관련 예산 하나도 반영시키지 않은 예산안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수립 할 것, △민생책임자로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의회주의를 위기에 빠뜨린 망언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이 백배사죄하고 석고대죄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12월12일까지 권시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며 이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전국의 모든 민주진보양심 세력과 연대하여 '주민소환운동'에 돌입할 것을 적극 검토, 결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안동지역 6개 야권은 「한·미 FTA 비준 찬동 "망언" 발언 권영세 안동시장 석고대죄하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내 걸었다.

한편 지난 10월27일 안동시의회에서는 '한·미 FTA 국회비준 동의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권시장의 시정연설 발언에 대해 일부의원들로부터 "망발"이라는 거친 단어를 포함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11-12-06 18:35:23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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