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은 2일 오후2시 안동시 충혼탑에서 2012년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육군 제50사단 및 안동시 기관단체장이 2012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알리는 시삽을 하고 있다.

이번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에는 정연봉 50사단장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군 관계자와 최종원 안동시부시장, 김명호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의지를 실천했다.

이번 개토식에는 국민의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50사단장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으며, 금년도 유해발굴사업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유해발굴사업은 오는 4월 2일부터 4월 27일까지 50사단 유해발굴단과 국방부 유해발굴 전문요원 등이 참여해 참전용사와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안동시 임하면 약산(藥山) 등에서 이뤄진다.

또한, 오는 7월27일까지 16주 동안 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이자 반격의 발판이었던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인 안동을 비롯해 칠곡과 문경, 의성, 예천지역에 연인원 80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연봉 50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6.25전쟁 당시 국가의 위기 상황에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제 한 몸 바쳐 조국을 구한 영령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의 존재할 수 있었다."며 "한 분 한 분 찾고 또 찾아 그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6.25참전 용사 중 한 노병은 "당시 치열했던 공방전이 아직도 생생하다. 꼭 많은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그들 앞에 경례를 올리고 싶다."라며 "이런 유해 발굴 사업으로 조국을 위해 순국하신 선배 전우들의 호국충정을 기리고 현재 군 복무중인 장병들에게도 '조국이 자신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란 의식을 심어주어 조국에 대한 충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계승시키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호국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2000년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활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유해 1423구, 유품 1만5000여 점을 발굴했다.

               <관련사진>

2012-04-02 15:39:2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