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9일 남겨둔 4월2일 안동장날을 맞아 새누리당 김광림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성노 후보가 신시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아침 9시30분 새누리당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시의원들과 선거사무원 3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김명호 도의원과 김근환, 김수현 시의원의 찬조연설에 이어 연단에 오른 김광림 후보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으로 "안동경제 살리기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전국최고 득표율을 얻어 힘을 가지도록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민주통합당에서 자리를 이어받아 유세를 펼쳤다. 선거사무원 8명이 유세차 좌우로 도열한 가운데 윤한근 회계책임자의 사회로 김위한 민주통합당 안동시당 전 위원장과 김창환 안동 열린사회시민연대 대표의 찬조연설과 이성노 후보의 유세가 있었다. 이 후보는 "무능부패정권 심판과 서민경제 살림, 한미 FTA 폐기로 농민을 살려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날 유세에서는 양측의 세력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김광림 후보 측에서는 50여명이 붉은색 옷을 맞춰 입고 연신 김광림을 연호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호응도도 높은 반면, 이성노 후보 측에서는 10명 남짓한 인원과 명함 배부도 하지 않는 조용한 분위기였으며, 지역 공약 보다는 현 정부 심판에 초점을 맞춘 분위기로 양측 모두 선거에 따른 긴장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편 4월2일 밤11시5분부터 새벽0시15분까지 70분간 안동시선관위 주최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안동MBC를 통해 생방송 된다. 과연 이 토론회에서도 이러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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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18:14:42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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