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렬공 김방경의 탄신 800주년을 맞아 안동시와 안동김씨대종회는 29일 오전 11시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경모제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경모제전에는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김백현 안동시의회의장, 김상준 경상북도 문화체육국장, 김명호·이영식도의원,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을 비롯해 안동김씨 대종회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고려 충렬공 탄신 800주년 경모제전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고려 충렬공 탄신 800주년 경모제전행사는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이 한·중·일 간 심각한 외교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동에서 현대인들에게 구국충정의 정신과 애국의 중요성을 되세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봉회 안동김씨대종회장은 "최근 들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중국이 한반도를 그들의 부속국으로 편입 시키려는 역사왜곡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 정벌업무를 수행한 충렬공의 업적을 기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독도영유권 주장 등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국가 변란시기 공의 구국충정을 되새김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애국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공 김방경은 선안동김씨 시조인 신라 경순왕의 아들 김숙승의 후손으로 1212년 고려 강종1년에 한림학사 김효인의 아들로 태어나 16세의 나이에 산원(散員), 식목녹사(式目錄事), 감찰어사를 거쳐 서북면 병마판관에 이르렀다.
또한, 병마사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으며, '원'의 침입에 군민을 규합하여 맞서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1263년 지어사대사(知御史臺事)로 승진 상장군에 이르렀다.
무신정권의 폐해로 '삼별초의 난'이 발생하자 이를 진압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정벌업무를 수행하여 상락군 개국공이 되었으며, 충선왕 때 벽상삼한삼중대광에 추증됐다.
충렬공 김방경은 '원'의 간섭이 극에 달한 국란시기에 30여 년간 재상으로 있으면서 친원파들의 모함과 지배욕으로부터 왕권을 지켜내는 큰 공을 세웠는데 고려 왕실은 공에게 충렬왕과 같은 충렬(忠烈)이라는 시호를 내리고 고려 제왕신위가 모셔진 신전에 함께 신위를 모셨다. 안동김씨 문중에서는 공을 중시조로 삼고 세수(世數)를 정(定)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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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9 14:01:4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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