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안동지역에 개관한 'e-편한세상' 견본주택 관계자들이 무단으로 도로를 점유한 채 견본주택 오픈행사에 나서다 관계당국으로부터 제지를 받는 등 말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군다나 이 관계자들은 관계당국의 제지 이후에도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을 틈타 또 다시 도로를 점유하는 해 관계당국을 우롱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 e-편한세상이 견본주택 오픈 행사에서 도로 1개 차선에 라바콘을 설치하는 등 무단 점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e-편한세상' 아파트 견본주택이 안동시 옥동에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견본주택 관계자들은 관계당국의 허가도 없이 편도 2차로 중 1개 차선을 무단으로 점유, 교통 통제선을 만들어 아파트 분양광고물을 설치하다 적발됐다.

견본주택 관계자들이 이 구간에서 차량 통제까지 나서자 견본주택을 찾은 차량과 운행 중이던 차량이 뒤섞여 교통정체 현상까지 빚어졌다.

관계당국이 뒤늦게 제지에 나서자 견본주택 관계자들은 도로에 설치된 광고물과 교통통제선 역할을 하던 라바콘을 슬그머니 빼내고는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 것처럼 행동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방문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차선을 통제한 것이지 다른 뜻에서 통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허가 없이 멋대로 도로를 점유한 행위는 말도 안 되는 행위"라며 "경찰과 의논해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견본주택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공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주말을 틈타 또 다시 1개 차로에 라바콘과 만찬 깃발 등을 설치, 도로를 무단 점유해 교통 통행을 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