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안동의료원이 환자 시술과정에서 과실을 범한 사건과 관련 해당 의사와 간호사가 법정에 섰다.

이번 사건은 안동의료원이 환자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Levin tube(L-튜브)를 삽입하는 시술 중 튜브가 위가 아닌 폐로 삽입해 물(유가족 주장 50cc)을 공급, 환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유족의 의료과실 주장에 대해 안동의료원이 직접 사망원인이 아니라고 맞서면서 재판에 이르게 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병원측은 재판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했으며,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2015년 1월 16일 안동의료원의 의사와 간호사를 과실치사로 각 금고 10월을 구형했다.

유가족 A씨는 "병원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대로 하라'는 등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기에 급급해, 결국 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며 "약 2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병원측의 행태로 인해 우리 가족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사고라 승소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대한의사협회에서 사건을 감정한 결과 안동의료원의 과실이 명백하다고 밝혀진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은 우리 유가족이 과다한 요구를 하는 바람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법정에서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의료원으로부터 우리 유가족은 합의에 관련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사실도 법이 명확히 해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선고는 오는 2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2015-01-19 10:24: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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