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은 17일 오전 10시 안동시 정상동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예미정 별채에서 설날 세시풍속인 안동식혜 담그기와 떡국 썰기 시연을 펼쳤다.

안동식혜는 안동을 비롯한 안동문화권에서만 전해지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설 명절 등에 만들어 먹는 전통 음료다. 일반적인 식혜와 달리 고춧가루와 무 등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할 수 있다.

안동식혜를 만드는 방법은 멥쌀이나 찹쌀을 무와 고춧가루, 생강 등의 향신료와 엿기름물에 버무려 3~4시간 발효 시킨 뒤 재빨리 냉온에서 식혀 하루 동안 숙성시키면 된다. 맛이 시원하면서도 맵고 칼칼하며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잔치음식은 물론 식후 입가심용으로 먹기도 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빨간 안동식혜' 대표 김유조(56)씨는 "일반적인 식혜와는 달리 안동식혜는 끓이거나 달여 내지 않아 유산균이 그대로 살아 있다."며 "한식 전문가들이 한국형 요쿠르트라고 할 정도로 안동식혜에 대해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고 자랑했다.

또한 이날 조리 체험객들은 안동식혜 담그기와 함께 적당하게 굳은 가래떡을 일정한 간격으로 어슷썰기를 하는 '한석봉 어머니 가래떡 썰기' 체험도 가졌다.

               <관련사진>

2015-02-17 13:46:5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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