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병원 이민아 정신건강의학과장

설 명절을 앞두고 우울증과 화병, 불안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아 안동성소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우울증과 화병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평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명절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정신적, 육체적 현상으로 명절이 지나면 일상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 스트레스와 노동의 강도가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화병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민아 과장은 "명절증후군은 대게 통증,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고 심리적으로는 화나 신경질이 잘나고 우울증세 등이 나타난다."며 "명절증후군은 우울증의 일종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증상으로 명절기간동안 가족 간 상처 주는 말, 남과의 비교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휴 기간 과식, 과도한 수면, 과음 등으로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대부분의 명절증후군은 일상생활로 복귀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후유증이 2주 이상 장기화 되면 적응장애, 우울증, 신체형 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협회의에 따르면 '2008년~2012년 5년간 명절 자살자수 통계'에 따르면 5년간 명절 연휴 바로 다음날 자살한 사람은 43.4명으로 명절 연휴기간 자살수치인 29.2명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02-17 13:52:3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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