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불법광고물들이 최근 들어 단속의 손길을 피해 다시 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 시지정 벽보판에 나란히 붙어있는 불법광고물

안동시가 광고물 규격에 맞춰 지정된 계시대 총 123곳(현수막 58곳, 벽보 67곳)에 자리를 마련해 두고 있으나 일부 업체들이 이를 무시, 현수막을 비롯해 벽보 등의 불법광고물을 도로변을 비롯해 전주, 가로등, 건물, 벽 등에 마구잡이로 설치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안동시는 불법광고물을 발견하는 즉시 철거, 해당업체에 철거명령을 내리고 과태료 등을 부과하고 있으나, 해당업체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불법광고물을 단속의 손길을 피해 설치하고 있다.

현수막의 경우 지정된 장소에 부착을 했을 경우 1개당 7일 기준, 광고료 3천원 부가를 시켜 7일이 넘을 경우 강제철거를 하거나 위반한 업소에 대해 1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광고물은 지정된 자리에 부착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 하고, 광고물 제작업소를 상대로 광고법령에 의한 기준을 교육·홍보해오고 있다.

하지만, 불법광고물은 여전히 단속을 피해 도심 곳곳에 마구잡이로 계시되고 있고, 단속을 해 철거를 하면 그 다음날 다시 계시하는 등 악순환의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탓에 불법광고물을 일일이 단속해 철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안동시는 도심속에 난립하고 있는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오는 3월1일부터 '유동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동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는 관내거주 만6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주, 가로등 등에 부착된 벽보와 도로 및 차량에 배포된 청소년 유해전단 등에 대해 1장당 10원에서 30원으로 1인1일1회 5만원 이내로 불법광고물 수거에 대한 보상을 한다는 제도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올바른 광고문화를 정착 시키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위해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유동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통해 불법광고물을 완전히 근절할 것이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안동시가 불법광고물 난립에 대한 처방으로 내놓은 '유동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과연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사진>

2008-01-28 14:41:22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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