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DDA와 FTA 협상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대비해 원예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원예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133억1천4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2007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과 '2007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대상' 등 2개 부분을 석권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대만 수출시장을 연 안동사과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시는 저비용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해 과수 FTA기금사업 23억3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54억8천9백만원을 들여 여름까지 신선도를 유지시켜주는 처리약제인 과실장기저장제을 비롯해 화분교배기, 인공수분용 꽃가루 공급, 반사필름, 착색봉지, 저온창고 등의 과원용 농기계 구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 초 안동시와 봉화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원예작물브랜드 육성사업이 농림부로부터 사업대상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안동시는 양파종합처리장 건립과 원료확보 등에 33억원을 투입해 고추·양파브랜드 육성에도 나선다.

  특히, 안동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고추 경쟁력 제고사업에도 12억8천7백만원을 투입해, 고추건조기와 비가림시설, 지주대 등을 지원하며, 딸기와 참외, 메론, 애호박 등 계절을 불문하고 생산해 내고 있는 시설원예작물과 단호박 생강 양파 종자대 등에 17억6천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한-칠레 FTA협상으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복숭아 과원 폐원에도 12억5천만원을 지원하며, 잎담배 재배농가, 고랭지 채소 단지 등에 2억5천만원의 농자재를 지원하는 등 "원예작물 생산시설 현대화와 생산비 절감에 집중 투자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8-01-31 18:43:23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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