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곽주린)은 3월을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소나무류 이동 및 유통업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봄을 맞아 소나무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3월 동안 '2008년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유통업체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인 이동을 막기 위해 지난 2월12일부터 2월20까지 소나무류 취급업체 70개 사업주와 담당공무원 33명에게 영주 등 5개 관리소에서 소나무류 유통관련 순회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남부지방산림청은 '생산확인표', '생산확인검인', '생산유통자료'를 소지하지 않고 소나무류를 이동하거나 유통하는 자는 '소나무재선충병방제특별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지난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 전국57개 시·군에서 185천본이 감염되어 전량 방제했으며, 2006년부터 피해가 감소되고 있으나 일단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어 100%고사되기 때문에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재선충병 감염목의 이동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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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4 15:43:08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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