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는 10일 수용자들이 정성들여 완성한 미술작품 16점을 민원실에 전시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수용자 8명이 지난 2007년 8월 예술체험을 통해 수용자 교정교화를 도모하고자 계획한 '미술작품 창작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완성한 작품으로 교도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전시하여, 교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교도소와 수용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가오는 15일까지 개최한다.

  안동교도소가 개최한 수용자 미술작품 전시회는 지난해 8월 경북문화예술교육연구소의 교육으로 수용자 8명이 참여하여 4주간 매주 서양화체험 2회 및 소묘체험 2회를 실시하고 교육기간 중 미술심리치료특강 1회 등 총 17회로 구성된 '미술작품 창작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한 작품으로 전시회를 갖게됐다.

  그림 전시회장을 찾은 K모씨(46세)는 "수용자들이 그린 그림은 일반인들이 그리는 그림과 다르리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것이 없다"며 "아름다운 것을 보고 표현하는 것은 다 같고 이 같은 그림을 그리는 수용자의 마음도 우리와 같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그림과 같이 아름다운 생각을 갖고 수용생활을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술 등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해 수용자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수용자에게는 정서적인 안정과 자기표현의 만족감을 주어 스스로 교정교화의 길로 들어설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정을 실현해 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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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17:43:02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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