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민회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안동시 옥야동 신시장 구 서부주유소 앞에서 농업인과 농업 관련 기관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안동시농민회 영농발대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올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민들도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최했으며, 농민회는 정부가 졸속으로 추진하는 한미FTA 협상 타결로 인한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과 식량 주권의 상실로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의 행사이기도 했다.

농민회는 행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미FTA를 즉각 중단하고, 우리 농촌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히면서, 수입개방과 물가 상승로 인해 우리 농산물이 제값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농협중앙회의 비료 값과 사료 값 인상은 농업인들에게 농촌을 떠나라는 숨통이 조여오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농협중앙회는 농민을 우롱하는 비료 값과 사료 값 인상을 즉각 철회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농민조합원의 농협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민회는 식량위기 시대에 국민들에게 먹 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일터와 삶의 터전인 농촌을 국민들과 함께 지켜나갈 것이다고 밝히고, 망국적  한미FTA  국회비준을 끝까지 저지 할 것이며, 무분별한 농가등록제를 철회하고, 농민생존을 쟁취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비료·사료 값 인상 철회와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특히, 농촌·농업·농민 말살하는 정치인을 총선에서 심판하자고 결의하고 시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가두 행진을 벌인 후 해산했다.

               <관련사진>

2008-03-27 12:02:0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