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9일 오후2시 안동시청에서 자유선진당 경북 국회의원 후보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늘 간담회에서 이회창 총재는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방문해 각 후보와 언론기자를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정당은 좌·우 이념이 아닌 국민을 섬기는 정당들이 경쟁해야할 시대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 정부에 대해 대북정책의 안일함을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확실한 대북방향을 제시하지 못해 북한이 또다시 남한을 위협하고 있다."며 "현 정권은 노무현 정부 때의 대북정책을 보는 것 같아 유감이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국민에게 실망을 줄뿐이다."며 편파적이고 살생부적인 공천으로 인해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를 낳았으며 현 총선 정국을 혼미하게 만든 주범이라 지적하면서 "집안통합도 못하는 여당이 과연 국민통합을 이루겠냐."며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정통 보수정당이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자유선진당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정당이며 견제와 균형으로 정국을 이끌어 갈 것이다."며 "비록 총선후보를 많이 내놓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바꾸는데 자유선진당이 제 몫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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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9 16:30:1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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