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문화재 가꾸기 행사 및 안동 문화 지킴이 발대식이 26일 시민단체 및 지역자활센터, 영호·서부 초등학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문화재 10여 곳 및 웅부공원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부루원루를 시작으로 성성재종택, 성재 등 지역 10개 문화재의 연혁 및 역사를 각 참가단체에 소개하는 등 지역의 문화재 바로 알기 시간을 가진 후 청소하고 가꾸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들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맡은 구역을 정성껏 손질하는 등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부했다. 한 어린이는 "제가 청소하는 이 문화재가 오래오래 남아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쓸고 닦고 문질렀다. 또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어른인 제가 먼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추운 날씨인데도 아이가 좋아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후 1시에는 안동시장(김휘동), 안동문화 지킴이 대표(김호태)등이 참석하여 지난 2월 화재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문화재 보호 순찰대' 발대식을 웅부공원에서 가지고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보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안동 문화지킴이 대표는 "지키고 가꾸는 사람이 문화재의 주인이다."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안동시민들이 1문화재 1지킴이 운동의 활성화에 첨병이 되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안동시장도 안동의 문화재의 우수성을 말하며 "시민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1996년 발족한 안동문화지킴이의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는 매월 4 재주 토요일에 열리며, 안동의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관련사진>

2008-04-26 15:06:4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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