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웅부공원에서 시민 및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수문군파수 의식 및 시보의식 행사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행사의 진행 순서는 수문군관의 인솔하에 관아주변을 순찰하던 순라군이 교대를 위해 관아정문(대동루)에 도착하여 관아정문을 파수하던 군관과 교대를 하는 의식으로 순장패로 근무자임을 확인하고 양군관의 확인 절차가 끝나면 수문군관은 열쇠와 부신을 교대군관은 순장패를 상호교대하며, 수문군과 교대군이 서로 마주보며 면간교대를 끝으로 교대의식이 끝난다. 교대한 병사들은 관아정문의 경비를 시작하고 근무가 끝난 병사들은 관아 정문을 출발해서 관아 주변을 순찰한 후 임무가 완료되는 것을 재연한 것이다.

이 수문장 및 임무교대 의식 행사는 한국예총안동지부(지부장 김재근)의 주관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5시 (7·8월 오후7시) 진행되는 행사로 안동시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독특함 전통문화를 접하는 기회제공의 장으로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관광상품으로 계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안동을 찾은 관광객 김씨(구미·여)는 "안동이 옛것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며 "처음 안동을 와 봤는데 재미있는 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매주하는 행사라 홍보 등에 소홀한 탓인지 시연 모습을 보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호응이 부족하고, 재연의식은 하지만 하고 있는 행위가 정확히 어떤 행위인지, 말하고 있는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등에 대한 설명자가 없어 단순히 보여주기 식 행사는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관련사진>

2008-05-10 22:14: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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