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0 보병사단은 21일 지역 어린이 및 안동 노인병원 노인 등을 초청해 부대 견학 및 봉사활동 등을 하는 부대 개방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부대 개방 행사는 3년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안동 노인병원의 노인들과 지역 어린이집의 어린이등 21일부터 23일까지 1천 5백명을 초청해 공원산책, 말벗 봉사, 장비소개, 페이스페인팅, 군악대 연주 등을 보여주며 지역 육군 사단으로써 강한 육군, 친근한 육군의 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았다.

특히,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장병들에게 노인공경 사상과,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끼게 하고 몸이 불편해 바깥 출입을 자주 못하는 노인들에게는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안동시 일직면 피카소 어린이집의 한 어린이는 "신기한 것이 너무 많아요."라며 "그래도 군인아저씨는 무섭지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들을 인솔해 온 지도교사는 "꼭 젊을 때 군인들과 펜팔하던 것이 생각난다."라며 "어린이들이 좋아해서 다행이고 나중에 군인이 되겠다는 어린이가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책임진 최전식 소령은 "5월이 가정의 달이고 어린이날도 있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 몸이 불편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초청하기에 알맞아 행사를 계획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는 군의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이렇게 부대에 한 번 초청해 행사를 가지면 적적하신 분들이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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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15:44:5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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