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도청이전 예정지가 안동·예천이 공동으로 신청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도청이전 예정지로 확정된 이 곳은 낙동강이 함께 어우러진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지형으로 백두대간의 두 지맥인 문수지맥과 보현지맥이 남북으로 서로 마주보는 지형으로 검무산(331.6m)이 주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완만하고 광활한 구릉지로 형성된 기운이 새롭게 상승하는 형국으로 웅도 경북 도청의 입지로는 다시 찾기 어려운 명당이다.

도청이전은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이전지 토지 보상을 위한 기초조사를 펼친 후, 2009년 6월말까지 도청 신도시의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도시개발 지역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안동과 예천 경계지역인 이 곳에 경북도는 신도청도시 건설을 위해 12.3㎢의 땅에 2조3000억원을 들여 2011년 9월경 착공해 2013년 준공, 인구 1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해 도청과 도의회·공무원교육원 등 10여개 산하기관과 지방경찰청·도교육청 등 유관기관을 함께 이전할 방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에 따른 효과를 생산유발 2조8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6700억원, 일자리 5만여명의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는 신도청 이전지가 안동·예천 경계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예정지 인근에 조성중인 바이오산업단지와 종합유통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등 이미 추진중인 사업과 계획된 사업등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 사업이 앞당겨 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 남부권 밸트에 비해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북부권역이 회생할 기반이 마련돼 80만 북부권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됐다.

2008-06-09 16:29:4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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