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일대 폭우 피해현장에는 26일 최성룡 소방방재청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무부지사,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경북소방본부장 등 엄태항 봉화군수가 방문했다.

이들은 이재민과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피해 시설물을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인력 및 장비 지원을 약속했으며 응급복구에 땀 흘리는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봉화군에는 24~25일 폭우로 급류에 휘말린 실종사고와 철도 노반붕괴로 말미암은 주택매몰 사망사고 및 호우에 따른 재난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중앙 119구조대를 포함한 소방공무원 및 관계기관 등이 비상 동원되어 새벽부터 인명구조와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는 25일 발생한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을 위하여 경찰 및 119 소방구조대원 245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전개하고, 주택침수 등으로 발생한 이재민에게 재해구호물품 345세트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구호물품 292세트를 지원했다.

집중호우로 유실된 국도 31호선(현동~넛재) 및 영동선 철도 등 7개 노선에 포크레인 등 중장비 118대와 인력 2,330명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 하여 오전 7시경 차량이 소통했다. 영동선 철도는 중앙선과 태백선으로 우회운행하고 있다.

특히, 영주소방서(서장 이태형)는, 봉화군 춘양면 참새골에서 집중호우로 도로가 붕괴하여 산길로 우회하다가 급류에 실종된 4명 중 황모(남, 40세)씨와 이모(여, 42세)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계속해서 인근주변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지역의 항구적인 복구대책을 마련해 달라."라는 엄태항 봉화군수의 건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하고, 관계자들에게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색과 폭우 시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지사(김관용)는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토로하고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군인, 공무원, 자원봉사자, 자율방재단 등을 동원하여, 조기복구에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7-26 18:14:4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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