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새마을회(회장 김원기) 는 제12회 봉화 송이축제 기간인 28일 오후 2시 '삼계 줄다리기'를 재현했다.

봉화군 내성 대교 위에서 재현된 삼계 줄다리기는 새마을지도자 등 600여 명이 참여하여 장관을 이뤘다.

삼계 줄다리기는 전통문화유산 계승을 위해 봉화군 새마을지회 주관으로 매년 재현한다. 이번 행사는 '2008 새마을지도자 수련대회'와 함께 시행됐다.

봉화군의 삼계 줄다리기 행사는 철종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행사를 재현한 것이다. 전통문화를 복원 육성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지역 향토사학가, 원로들의 고증을 거쳤다.

남자와 여자로 편을 갈라, 혼례를 올리지 않은 남자들은 모두 여자 복장으로 여군에 편성하고 남군 깃대는 소나무, 여군 깃대는 대나무를 각각 사용했다. 응원을 하는 깃발은 주로 아이들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줄은 원줄(몸줄)과 문어다리 모양의 종줄 가닥으로 각 원줄 머리 귀 부는 원과 원으로 남녀의 성을 상징하는 고를 만들어 비녀 목을 꽂았다.

경기 중 남자 쪽으로 치우치면 잠시 쉬게 하고 여자 편이 이기도록, 종 줄에 더 많은 남자를 여장으로 참가시켜 여자가 경기에서 이기도록 유도한다. 이는 여자가 이겨야만 그해 풍년이 든다는 유래에 따른 것이다.

제1과장이 양진영 깃발전달과 농악놀이, 제2과장은 길놀이, 제3과장은 상견의례마당, 제4과장은 줄다리기, 제5과장은 줄 불놀이로 구성된다.

관계자는 "새마을 지도자와 소속 단체 간 상호 교류를 통한 단합과 재충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일선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새마을지도자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시행했다."라며 "새마을운동에 헌신 봉사한 우수지도자를 선발하여 표창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09-28 20:47: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