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는 26일 오후 2시 민통창설 27주년 기념 '2008 민족통일 전국대회'(회장 이재윤)가 개최됐다.

기초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홍양호 통일부차관과 기관단체장, 전국민통회원 등 4,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민간차원에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고양 시키고 정부의 통일 및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대회를 개최한 민족통일 경상북도협의회(회장 권태림)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해 11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영주시청 강당에서 전국광역자치단체협의회임원단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08년도 민족통일협의회 전국대회 준비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 1981년 첫걸음을 시작한 민족통일협의회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한 역량을 배양한다는 기치 아래, 한 세대 기간에 국민과 함께하는 활발한 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정책토론회와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남북 화해 협력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7년 동안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민족화합과 통일의지 확산을 위해 보여준 단결된 힘과 노력이 지금의 남북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자리를 빌려 의장과 전국의 37만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 차관은 "지금 우리 앞에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이루어내라는 시대적 소명이 있으며,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출범 이후 일관되게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라고 전하고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북한이 진정성 있게 대화에 나오기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포상 순서로 이어져 많은 회원이 홍 차관으로부터 대통령 포장 등의 많은 상을 받았다.

한편, 전국에서 지부별로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은 포상으로 인해 행사가 늘어지자, 행사 중에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가 무척 혼란스러웠고, 시상식이 행사 전부인 듯 보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를 주관한 권태림 민족통일 경상북도협의회 회장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영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지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김주영 영주시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장윤석 국회의원

  
   
   
   
 

2008-09-26 19:41:57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