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내성초등학교(교장 권태영)는 13일 오후 1시 경상북도교육청 장학관, 경상북도 각 교육청과 초등학교 교원, 전국 초등학교 교원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는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 까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받아 그동안 시행한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이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 후 학교 안정적 정착'이라는 주제로 지난 1년간 이웃 봉화 관내 초·중·고등학교, 충재박물관, 봉화발명교육관, 봉화군청, 게이트볼동호회, 배드민턴동호회, 영주문화연구회 등의 지역사회와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여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 타교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공동체로부터 주목을 받은 방과 후 학교 운영 결과를 보고했다.

내성초등학교는 지난 1년 동안 교과 관련 6개 프로그램, 특기·적성 관련 13개 프로그램, 토요휴업일 5개 프로그램, 평생교육 5개 프로그램, 보육 교실 1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타교학생 8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봉화지역의 방과 후 학교 중심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토요휴업 일에는 전통문화를 즐겨요!'라는 프로그램은 충재박물관 등 서울민속박물관과 연계하여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닥종이 인형공예, 한지 공예, 지호공예, 전통부채 만들기, 칠보 공예 등 많은 전통문화 체험을 시행했다.

선비고을 나들이를 통해 봉화, 영주, 안동지역의 문화와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산교육을 시행하는 자리가 되었으며, 내 고장의 우수함과 긍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

함께하는 학교! 다양한 학습! 행복한 오후! 라는 과제 해결을 통해 전국에서 으뜸가는 방과 후 학교로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전국 평균 보다 높은 전교생의 62.9%의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에 다녔거나 다니고 있다.

밤에도 불 밝히는 학교가 되기 위해 검도 수업이 밤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별빛도서관 체험도 한 학기에 한 번씩 3일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방학에는 대학생 멘토를 활용하여 다솜이 1:1 멘토링제, 멘토와 함께하는 보육교실 운영 등으로 맞벌이 가정,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보살핌을 실천했다.

관계자는 "학생들이 행복한 오후를 보내는 본교는 바이올린, 플룻, 가야금, 댄스스포츠 등 농촌에 위치한 본교 학생들이 접할 수 없는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여 학교 중심의 지역학습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앞장서는 내성초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2008-11-13 17:41:5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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