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영주시(시장 김주영)에서는 14일 오후 3시 시청 강당에서 한국전통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국립 한 테마파크 조성사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김인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립 한 테마파크는 한문화 연구개발(R&D)사업, 한문화 전문교육기관 설립, 한문화를 테마로 한 놀이·체험시설, 한국인 정신관 등의 복합테마파크로서 한국전통의 멋과 맛,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유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6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착수보고회(8월), 1차 중간보고회(10월)를 거쳐 올해 3월에 완료보고회를 앞두고 연구용역 진행상황을 검토하는 성격으로 기본구상과 추진전략 검토 등 사업대상지 검토, 사업추진 발전방향 등이 모색됐다.

그동안 영주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충절의 상징인 금성대군 신단을 중심으로 조성된 선비촌, 소수박물관, 선비문화수련원 등 한문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해 선비문화의 중심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인 선비문화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 한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립 한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한국전통문화의 보고인 경북 북부 내륙권(봉화, 안동, 예천, 문경 등)의 역사문화자원과 어우러져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통령공약사업인 '한국문화 르네상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역경제권 지역성장 선도사업인 3대 문화권(유교문화권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영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립 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국가정책사업에 반영하는 한편 '국립 한 테마파크' 조성으로 영주시가 한문화의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가발전을 선도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국립 한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지고 보고회에 참석한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문화부예산에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연구용역비 30억 원을 반영해 사업추진을 위한 물꼬를 터준 지역 국회의원과 이 사업을 조기에 시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시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01-14 19:26: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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