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국회위원

장윤석 국회의원은 3일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 내성천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송리원댐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짐으로써,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댐 건설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6월부터 송리원댐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해 온 기획재정부는 장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댐 건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댐 건설에 필요한 사전환경성 및 재해영향성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환경부 및 소방방재청과의 협의 결과 댐 건설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송리원댐 건설을 공식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리원댐은 내성천 및 낙동강 연안의 홍수 피해 경감,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 낙동강 하류 지역 수질 개선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 다목적댐이다.

높이 50m, 길이 380m이며 최대 저수량은 안동댐의 15% 규모인 1억 8,100만 톤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공사비 2531억원, 보상비 5,410억원, 관리비 755억원 등 총 8,696억원으로 추산된다.

송리원댐은 199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이어 2004년 시행된 타당성 본 조사에서 '사업비 급등'을 이유로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분류돼 지금까지 건설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수몰 예정 지역 주민들은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영주시는 도시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해왔다.

이와 관련해 장윤석 의원은 2월 초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댐 건설 여부에 대한 조속한 결정, △댐 건설 시 수몰 지역 주민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과 지원, △댐 건설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법적, 행정적 지원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장윤석 의원은 "타당성 재조사 종료에 따라 10년 가까이 표류해 온 송리원댐 문제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지역 주민과 영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련 부처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09-02-03 20:54: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