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문대학에는 일가족 3명과 한 부부가 나란히 같은 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완씩 씨 일가족

▷김효식·이현주 씨 부부

금완식 씨(47세)와 부인 이미순 씨(41세), 아들 봉정 씨(23세)는 지난 2일 경북전문대학에 동시 입학, 일가족이 한꺼번에 같은 학교의 동기생이 됐다.

토목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금씨 부부는 산업체 위탁전형에 합격, 토목과에 지원했으며, 봉정 씨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해 군 제대 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취업 등 전망을 고려해 경북전문대학 토목과에 들어오게 됐다."라며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학과 신입생으로 함께 배움의 의지를 살려나가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 1988년에 행정과에 입학해 1993년 1월에 졸업한 김효식(43세), 이현주(37세, 1995년 유아교육과 졸업) 씨 부부도, 토목과에 재입학해 학과 동기생이 됐다.

김씨 부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배움의 열기와 향학열을 높여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전문대학 토목과는 올해 신입생 외에도 자매, 모자, 사촌지간, 본 대학 졸업 후 재입학자 등 이색 학생이 많은 학과이다. 

2009-03-04 21:23:0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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