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칠월칠석에 맞춘 햅쌀을 생산하고자 오는 27일 안정면 오계리 김영태 씨의 논을 시작으로 '칠월칠석 햅쌀 단지'의 모내기를 한다.

▷김주영 영주시장이 지난해 4월 22일 안정면 여륵 2리 권태경 씨의 논에서 이양기를 이용 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있다.

영주시는 쌀 시장개방 등에 따라 쌀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안정면 일원에 '태봉벼'를 생산하는 26ha 규모의 '칠월칠석 햅쌀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서는 8월 중하순 수확을 목표로 조생 품종인 태봉벼를 3월 중순에 못자리를 했으며, 4월 말까지 모내기를 모두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고품질 벼는 전량 안정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수매하며, 칠월칠석을 전후해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이는 예년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 햅쌀을 출하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통한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육단계별로 기술지도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최고급 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재배단지의 햅쌀출하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점차 단지를 규모화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09-04-24 21:28: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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