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1일 오후 4시 시청 제2회의실에서 신종인플루엔자 A의 관내 확산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상호 유기적 공조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이병환 영주 부시장이 주재한 이번 대책회의에는 영주경찰서·교육청·의사회·약사회·여행사·영주시 보건소·농업기술센터 전문방재분야 공무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A의 현재 국내외발생현황, 영주시의 조치사항과 앞으로 조치계획 등이 설명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방역대책과 관련기관 협조사항 등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

신종인플루엔자 A는 최근 멕시코, 미국 등 북미에서 발생해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등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 환자가 사망하는 등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초비상상태이다.

멕시코에서 2,498명 이상의 의심환자(사망 159명)가 발생했고 미국 92명, 캐나다 13명, 스페인 10명이 발생했으며 홍콩과 일본에서도 의심환자 발생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1일 현재 59명의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돼 추정환자 3명 발생, 38명은 정상으로 확인, 1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정환자 3명 중 1명이 2차 감염자로 확인됨에 따라 당국은 인체 간 감염확산을 우려하고 있으며, 접촉자 40명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2차 감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당국은 대량적인 환자 발생에 대비해 각지자체의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대응체계 정비지침을 지난 4월 27일 시달하는 등 국가격리 병상 197개를 사전 점검하고 항바이러스제(250만명 분)와 N95 마스크 등을 보건소와 격리병원 등에 배포했다.

영주시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개인보호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체감염예방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해 신고접수와 상담, 환자사례조사를 하는 등 병·의원·약국에도 의심환자 신고 홍보 및 환자사례조사서를 배포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한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열, 급성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며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보통인플루엔자와 비교할 시 감염환자 숫자와 증세는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치사율 15%, 조류인플루엔자 치사율 60%에 비하면 이번 인플루엔자 A의 치사율은 10%에 불과하다.

신종인플루엔자 A의 치료약인 '타미플루'는 발병 48시간 이내의 증세에 효험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서에서는 정확한 정보수집 및 관련정보를 공유, 주민 불안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 교육청에서는 전염병 예방 보건교육과 학교급식 위생관리 철저 등 환경위생 개선활동을 강화하고 체험학습이나 수련회 등의 학생단체 활동금지, 의사·약사회에서는 의심환자 전화문의 등 방문 시 조사서 작성 후 보건소에 즉시 통보,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홍보, 여행사에서는 발생위험지역 국외여행 자제, 여행 중 개인위생 철저, 귀국 후 7일간 예의주시 후 고열과 기침 증상 시 즉시 신고 등의 협조사항 등을 결의했다.

관계자는 "신종인플루엔자 A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므로 시중에 유통 중인 돼지고기는 안전하다."라며 "영주시는 발병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민의 건강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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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20:20: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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