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재산면 재산청량산수축제추진위원회는 3일 재산면 회의실에서 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총회를 열고 '제9회 재산청량산수박축제'를 오는 8월 11일 재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재산 청량산 수박은 해발 450m 이상 고랭지에서 재배돼 일반 수박에 비해 한 달가량 늦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일교차가 11~15도로 심해 당도가 2도 정도 높은 13도 이상을 유지하며 무게도 커 12㎏ 이상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봉화지역의 수해피해로 열리지 않았던 재산청량산수박축제는 수박품평회를 시작으로, 수박 빨리 먹기, 수박씨 멀리 뱉기, 수박씨 많이 옮기기, 수박조각품 전시, 수박 무료시식회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막바지 여름 피서객에게 재산면의 명품수박과 인근의 낙동강 래프팅·청량산하늘다리를 연계하는 휴가계획은 청정봉화의 여름을 만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탁 재산면장은 '올여름 휴가는 명품수박의 본고장 재산면에서'라는 구호 아래 철저하게 사전준비하고 작년 수해 피해로 취소되었던 축제를 두 배, 세배 부흥시켜 '명품 수박하면 재산면'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라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2009-07-15 19:50:1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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