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크리스천 문인 모임인 '한국 크리스천 작가 협회'(이사장 이동희)가 오는 18일 '기독교 성지순례 겸 문학세미나'를 갖고자 영주지역을 방문한다.

참가 문인(30명) 가운데는 문단 원로인 김지향 여류시인과 인기 작가 신영옥 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매년 전국 기독교 유적을 찾아가 그곳에서 야외 시낭송회와 문학 세미나를 겸한 문학 기행을 한다.

이들이 둘러보게 될 평은 왕유동(왕 머리) 마애 인물상은 기독교 일각에서는 예수의 12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도마' 상으로 비정(比定)하고 그가 일찍이 복음 선교를 위해 인도에서 뱃길로 김해를 거쳤으며 낙동강을 거슬러 이곳까지 선교여행을 다녀간 흔적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예수 제자 '도마'의 흔적을 찾아 도마상 성지순례를 마친 회원들은 죽계구곡과 소수서원 등을 둘러보고 풍기 '소백코리아'에서 자작시 낭송회 및 문학세미나를 열어 지역문인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영주는 이곳 외에도 천주교 최초의 수덕자인 농은 홍유한 선생의 유적지(단산 구구리)를 비롯해 유·불·기독교 문화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소백산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사계절 문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2009-07-16 21:13:5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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