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28일 오후 3시 시청강당에서 '문수 지방이전기업전용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기업체 동반이전에 따른 경북도·영주시·(주)지엠제이에스 외 6개사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주영 영주시장, 김종덕 (주)지엠제이에스 대표 외 6개사 대표〔김용주 (주)누리종합기획 대표, 양정무 상교금속공업(주) 대표, 이선택 (주)시테크 대표, 송연석 (주)아이네트컴 대표, 장정미 (주)아이프로넷 대표, 김용대 (주)원에프씨 대표〕와 김인환 영주시의회 의장, 손진영 도의원, 정명훈 영주상공회의소장, 경북도·영주시 관련공무원, 입주기업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수 지방이전기업전용단지 조성사업은 수도권인 서울, 경기일원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7개사가 전국최초로 지방으로 동반 이전해 영주시 문수면 권선리 산 26번지 일대(42천㎡ 부지)에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총 590여억 원을 투자,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27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영주시 문수지역은 수도권에 가까우면서도 부지가격이 저렴하고, 지역농공단지와 연접해 기반시설 비용도 적게 들어 사업 확장을 계획하는 기술력 있는 수도권 중소기업들이 동반이전을 계획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관련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15명의 위원이 현지를 방문해 입지타당성 조사를 시행·검토한 결과 입지여건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도와 영주시는 수도권기업들이 영주시로 이전하면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서면으로 통보하는 등 입주예정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실사하고 6월 30일 7개사의 입주업체를 확정했다.

관계자는 이번 지방이전기업전용산업단지조성 및 동반이전사업은 정부의 수도권 과밀화 해소정책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전국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향후 투자유치사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지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수도권역의 젊은 기업인들이 창업정신을 갖고 전국 최초로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이전투자 하는 만큼, 아낌없는 지원으로 지방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더욱 많은 수도권 기업들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수도권기업 이전을 결정한 기업대표들께 감사드리고, 이번 MOU 체결이 영주시가 새로운 투자유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문수 지방이전기업전용산업단지 입주 기업체들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08-28 18:49: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