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던 '제3회 소천 메밀꽃축제'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소천면 메밀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금기춘)는 지난 7일 '봉화 송이축제'가 취소된 데 이어 축제 실무추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축제추진위원회는 메밀꽃 오솔길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편의는 제공키로 했다

소천면 임기3리 감전마을에는 42ha에 백색의 꽃가루를 뿌린 듯 만개한 메밀꽃과 4km 면도의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

관계자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취소하고 보니 허탈하지만 많은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일이라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가을의 풍성함을 사진으로나마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2009-09-08 21:33: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