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 대표의장 백선엽(89, 전 육군참모총장) 장군이 7일 안보강연회 강사료 금일봉을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백선엽 장군(사진 오른쪽)이 (재)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대표인 김주영 영주시장에게 장 학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영주시(김주영)는 최근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해 안보개념을 새롭게 정립하고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고자 7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안보강연회를 개최했었다.

이날 초빙 강사로 나선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이 남긴 교훈을 되새겨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 비극이 없도록 안보결의를 다지는 등 '내가 겪은 6.25전쟁과 국가안보'란 주제로 6.25전쟁 사진과 당시 남북군사력, 전투상황, 한미동맹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쟁경험담과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알렸다.

특히, 당시 남한은 북한과 달리 군사적으로 전혀 준비가 없어 '준비 없는 사람은 질 수밖에 없다.'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으며,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방지를 위해 국방력을 포함한 국가제반 안보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선엽 장군은 평남 강서군 출신으로 한국군 최초 육군대장을 역임했으며, 6.25전쟁 때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1952년 만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육군참모총장에 오른 한국전쟁 영웅으로 1960년 연합참모본부 의장을 끝으로 전역해 중국 등 5개국 대사, 교통부 장관을 거쳐 현재 대통령안보자문원로위원, 국가원로회의 위원을 맡고 있다.

2009-09-08 21:34: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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