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단산포도축제' 행사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경북 영주시 단산포도 작목회(회장 안덕식)는 지난 8일 오후 6시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오는 19일 ~20일(2일간) 개최키로 했던 축제행사를 취소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 판매·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열린 '제8회 단산포도축제' 행사장 모습 (단산 옥대초등학교)     <관련기사보기>

단산포도 작목회는 행정안전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관련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운영 지침'과 시민건강을 담보로 지역이익을 위한 축제를 개최한다는 여론을 고려해 행사는 취소했지만 서울 강남구 외 1개소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에서 홍보·판매·이벤트 행사를 열어 영주시 이미지 제고와 단산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소백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단산포도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아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올해에는 8월 이후 좋은 날씨 영향으로 더욱 우수한 명품포도가 출하되고 있다. 단산포도는 저 농약과 유기농법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캠벨 품종으로 지난 7일 가락시장에 첫 출하해 서울지역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단산포도 대도시 홍보·판매 행사는 단산포도 작목회가 주관하고, 단산면사무소, 영주농협 단산지점, 단산면 발전협의회, 단산면 주민자치센터 등 관내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안덕식 단산포도 작목회장은 "지금까지 8회에 걸쳐 개최한 포도축제를 뜻하지 않은 신종플루 문제로 취소해 매우 안타깝기도 하지만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홍보·판매행사를 통해 단산포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축제행사에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009-09-09 23:27: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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