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서는 16일 오전 11시 소천면 현동리 화장산(노루재) 에서 임진왜란 당시 봉화를 지나는 왜군을 맞아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600여 의병에 대한 추모제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란 의병 후손과 봉화군수, 관내기관단체장, 소천면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 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국의 '가또 기요 사마'가 이끄는 5만 대군이 조선을 공격하면서 그의 부하 '요시나리'는 3천 병력으로 강원도 삼척을 점령한 후 안동으로 진격했다.

당시 외병들이 봉화 땅을 지나자 창의대장 류종개 장군을 비롯한 600 의병이 불굴의 호국 정신으로 맞서 싸우다가 전원 전사한 날이 음력 7월 29일이다.

관계자는 "그 숭고한 뜻과 영혼들을 추모하고자 매년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라며 "불굴의 호국 정신을 오늘에 이어 국가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2009-09-16 19:27:3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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