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읍 전통 5일장 날인 지난 15일, 인삼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풍기 산법 인삼시장(풍기읍 산법리 )과 인삼 홍삼센터(풍기읍 동부리)에서 대구지역 주부 140여 명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가 시행한 이날 장보기 행사는 오전 9시 경북도청을 출발해 풍기지역의 우수한 품질의 인삼, 홍삼, 한우, 축산물, 농특산물 등의 장보기를 하고 오후에는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한국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방문하는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장보기 투어에 참여한 주부 이 모(58세) 씨는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에 인삼이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이번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인삼시장을 와보니 인삼과 홍삼을 직접 돌아보며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었고, 문화 유적지도 둘러보는 유익한 장보기 투어가 됐다."라고 했다.

풍기인삼은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인삼은 사람에게 귀신같은 효험이 있다고 신초(神草)라고도 불리며, 원기를 보하고 신체허약, 피로, 식욕부진 등 폐 기능을 향상, 진액을 생성하고 안신작용 등 심신의 기능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험을 가진 약초다.

경북도에서는 매월 두 차례 지역별, 계절별 문화행사와 특산물이 출하되는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장보기 행사와 함께 인근 문화유적지, 농·수·축산물 생산·가공 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부들은 지정된 날짜에 맞춰 전화(053-950-2793)나 경북도청 홈페이지(www. gyeongbuk.go.kr) '알림 마당'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날이 갈수록 인기도가 높아 참가하려는 주부들의 신청이 느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2009-09-16 19:25: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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