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가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지원' 사업이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차상위계층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이면서 보유한 재산으로 인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의 긴급한 생계비 마련의 출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지원' 사업의 신청 자격은 주택(전세자금 포함), 상가 임대보증금, 토지, 건물 등 보유재산이 2억원 이하면서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가구 중 담보할 재산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시생계보호자, 개인파산자, 개인회생자,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신청할 수 없다.

대출금리는 7%지만 정부가 4%를 지원해 자신이 부담하는 금리는 3%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으로 신청자의 선택에 따라 월별 분할지급과 일시지급이 모두 가능하다.

상환기간은 2년 거치 5년 상환으로 1천만원 일시금 대출 시 다음 달부터 2년 동안 매달 25,000원씩 이자를 낸 후 5년 동안은 월별 약 180,000원씩 원금을 분할상환하면 된다. 2년 거치기간이 있으므로 경제가 풀리고 형편이 나아지면, 갚아나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대출신청은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에서 가능하다. 해당금융기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시에서 신청자의 소득과 재산을 조사해 금융기관에 대상자를 통보하고, 해당 금융기관에서 대상자에 대한 대출심사와 담보설정을 통해 대출금을 지급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월 9일까지이고 궁금한 사항은 영주시청 주민복지과(639-6177~8), 보건복지콜센터(129) 및 대출 금융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09-09-21 23:35:3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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