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이나 되는 큰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던 봉화중학교 1학년 이정산(13세 봉성면 창평리) 군이 지난 10일 경상북도교육청 난치병학생의료비 지원대상에 선정되며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 군은 8월 26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진단을 받고 대구가톨릭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그동안 이 군을 도우려는 봉화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봉성면 새마을협의회가 모금운동을 시작해 창농회 100만원, 창평부녀회 100만원, 창평리 마을주민 179만원, 봉성면사무소 직원들이 50만을 모금했다.

9월 7일에는 봉화중학교에서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600만원의 성금을, 축서사와 불교 교양대학생들이 400만원의 모았으며, 농협봉성지소에서는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군의 아버지 이재수(46세) 씨는 간경화증을 앓는 간 3급 장애인이며, 어머니 박정선(38세) 씨는 2004년 10월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를 받은 불편한 몸으로 남편 대신 3,800여 평의 사과과수원과 임차한 1,500평의 밭에서 수박농사일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관계자는 "경상북도교육청 난치병학생의료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치료를 마칠 때까지 걱정을 덜고 치료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며 "각계각층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정산 군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어서 더없이 감사하다."라고 했다.

2009-09-22 23:27: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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