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농업인 복지회관에서 관내 거주 재 촌 이주여성 농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 한마음 행사기간에 농업인들과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으로 진행되며, 베트남 등 7개국 전통의상 10여 점, 민속품 20여 점을 전시하고 쌀국수 등 요리 시식 등 다문화 전통춤 등 전통놀이를 농업인들과 함께 체험한다.

영주시는 지난해도 결혼 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 등 동지와 설에 만들어 먹는 음식 체험의 시간을 가진 바 있으며, 농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적응력 향상과 지역민과 교류 기회를 확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민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한 이주여성은 "이번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적 교류 기회를 확대해 보수적 농촌에서의 이주여성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영주시는 지금까지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고부간 정 나누기 행사, 한국 전통문화 탐방, 향토 음식체험교실, 친정 나라 음식체험과 전시 등 이주여성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농촌거주 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2009-10-16 20:34:17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