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사)소수예원이 주관하는 '풍류음악회'가 열리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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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음악회는 구. 서천폭포 인근 '제민루' 옆 영주 '삼 판서 고택'에서 오는 11월 8일까지 10회에 걸쳐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영주 삼 판서 고택은 고려 말과 조선 초에 세 사람의 판서(정운경, 황유정, 김담)가 잇달아 살았던, 관내에서 가장 오래된 구옥(舊屋)이며, 영주 선비정신이 깃들은 전통한옥으로, 이번 풍류음악회와 매우 잘 어울리는 장소다.

풍류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명소 4개소를 선정해, 선비들이 풍류음악을 즐겼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옛 선비의 풍류를 재현하는 것으로써, 무대장치를 최소화하고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

공연에는 경북도립국악단 초대지휘자를 지낸 곽태천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장 등 장르별 최고의 명인과 명창들이 출연한다.

한편, 소수예원은 한국음악의 전승, 육성, 교류활동을 통한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한국음악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설립된 법인단체로써, 2009 가족사랑 국악 한마당, 농어촌다문화체험캠프 운영, 문수면 무섬 전통마을에서 순흥초군청 재판마당놀이와 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음악회와 청소년들을 위한 국악지도 등 국악 전승에 힘쓰고 있다.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초저녁에 아름다운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열리는 이번 풍류음악회를 통해 우리 국악의 미적 정수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며 "조상의 멋과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선비의 고장 영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2009-10-16 20:35:1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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