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 일대에는 27일 경북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한 '2009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행사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관이 없어 충분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촌·벽지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복지행정을 기다리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펼치는 경북도 복지시책의 일환이다.

이날 도내 15개 사회복지관과 지역봉사기관·단체, 대경 기능봉사회, 노인병원, 기업체 등이 함께한 200여 명의 봉사종사자는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해 분야별로 봉사활동을 벌여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역대 메달리스트들로 구성돼 활동 중인 '대경 기능봉사회' 소속 회원 20여 명은 인근마을 저소득가구를 직접 방문해 노후보일러 수리와 집안 내 전기시설 점검, 노인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 등의 서비스를 펼치는 등 자신들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 주민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수 장치 차량을 중심으로 이동목욕서비스, 이동세탁서비스, 이동도서관 운영, 이동 암 검진 등 서비스와 이·미용서비스, 가전제품수리와 복지상담, 수지침 등 21개 분야에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니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도 함께 열려 행사장은 시종일관 밝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춘양면에서 왔다는 엄 모(65세) 씨는 "봉화 장날인 오늘 이곳에서 암 검진, 발마사지 등 그동안 미루었던 것을 한 자리에서 다해 무척 만족스러웠다."라며 "오지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이런 행사가 자주 개최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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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21:10:1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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