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게 하는 서늘한 바람과 함께 한결 짙어진 가을, 영주시 서천 둔치에서는 형형색색 국화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와 영주시 국화연구회(회장 손무헌)는 일 년간 정성껏 가꾸어온 1,000여 개의 화분, 수만 송이의 국화꽃이 어우러진 국화전시회를 지난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8일간 서천 둔치 특별 전시장에서 한다.

이번 전시 행사는 영주시 국화연구회의 스물한 번째 전시회로써 국화꽃으로 만든 특수형상, 다륜대작, 분재 등 수준 높은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농기센터에서 추진한 농업체험학교 '국화 재배반' 교육생들의 작품전과 소백야생화연구회의 야생화 전시회, 색소폰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국화꽃 따기 체험행사, 국화차 시음회도 함께 진행된다.

관계자는 "저물어가는 가을의 향기에 젖어들 수 있는 좋은 전시 문화행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며 "농기센터의 국화재배 하우스와 국화꽃 따기 체험행사 포장에는 갓 피어난 국화가 짙은 향기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2009-10-27 23:23: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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