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평균 15.6cm의 2004년 이후 기록적인 폭설이 군 전체를 덮는 적설량을 기록하자 민·관·군이 함께 발 빠른 제설작업을 벌이며 교통두절 등 대설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눈이 내리자 제설차 7대와 수로원 등을 동원해 주간선 및 보조간선도로에 제설 작업을 시행했으며, 읍면에서는 마을진입로 등에 제설 삽날을 부착한 민간 트랙터 126대, 로우터 1대가 투입돼 제설작업을 했다.

특히, 제50보병사단 123연대 4대대(대대장 중령 김선수)는 지난 4일부터 폭설로 교통장애 등의 어려움을 겪는 봉화읍내에 병력 30명을 동원해 폭설피해가 없도록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번 폭설은 지난 2일부터 시작해 4일까지 18cm 적설량을 기록했다. 4대대에서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병력을 동원하는 등 주민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5일 오전 8시부터는 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기계지부 봉화지회(지회장 김구용)가 백호우 5대, 덤프트럭 3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동참했으며, 춘양면 북부중기연합회(회장 김호영) 14명의 회원은 포크레인 10대, 덤프차량 5대를 동원해 제설작업 봉사활동을 펼쳤다.

눈이 그치자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이 이면도로와 언덕길 등의 제설작업을 시작했으며 봉화군에서는 겨울철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긴급 제설에 필요한 예산 127백만원을 읍면에 긴급 배정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하고 산간지역인 봉화군에서는 제설장비와 제설 자재 등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대설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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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21:20:25 / 김용호 기자( 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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