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 5일 '봉화 고랭지약초시험장'은 봉화에 있는 (주)이엔에이치 생명공학(대표 이영희)과 '약초를 이용한 가공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최근 중국산 약초 수입 증가에 따라 가격 불안정으로 재배농가가 줄어드는 등 약초의 생산 기반이 취약해지고 위축하는 국내 약초 산업을 보호하고 새로운 소비처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약초를 이용한 2차 가공 산업을 약초식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육성하고자 관련 식품업체와 MOU를 추진했다.

이엔에이치(ENH) 생명공학은 봉화지역 청정농산물을 이용해 유기농 가공식품만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봉화 고랭지약초시험장은 1997년 설립된 이후 약초 관련분야를 연구하는 경북지역 유일의 약초 전문 연구기관이다.

약초시험장 김승한 박사는 이번 MOU체결로 약초시험장에서는 약초를 이용한 식품개발 연구 의지와 식품업체가 추구하는 새로운 청정식품 전문생산기업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상호 간 융합이 잘 맞아 약초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개발과 약초 재배농가의 생산물에 대한 새로운 판로 개척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약초시험장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경북약초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재배농가에서는 생산물의 안정적인 판로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2010-03-06 08:36: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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