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최근 수족구병이 증가하고 시기가 지난해보다 앞당겨지는 등 발생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예방과 주민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주요증상은 감기처럼 발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등으로 시작, 발열 후 1~2일째 수포성 구진이 손바닥, 발바닥 등에 생기며, 구내 병변은 볼의 점막, 잇몸이나 혀에 나타나고 엉덩이와 사타구니에 발진이 발생할 때도 있다.

대개는 1주일 정도면 별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드물게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뇌수막염을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영주시는 수족구병예방 수칙으로 외출 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전후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와 함께 특히 어린이집,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더욱 철저한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장난감·놀이기구의 청결유지, 끓인 물 마시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타인에게 접촉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될 때에는 바로 진료를 받고 감염 초기에 확산방지를 위해 필히 자가 격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관계자는 "영주시 보건소는 손 씻기의 생활화와 습관형성을 위해 관내 영일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손 씻기 시범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라며 "손 씻기 시범학교를 통해 전염병예방관련 보건교육과 손 씻기 체험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손 씻기의 중요성과 초등학생 인식변화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케 하는 등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초등학교 손 씻기 세정검사기 대여사업으로 전염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했다.

2010-06-14 10:07:13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