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관장 금창헌)은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관내 개인이 소장한 동산 문화재를 훈증소독 한다.

소수박물관 측은 첨단 수장고시설을 갖춘 박물관에서도 유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훈증소독을 하고 있음을 고려, 개인소장 유물의 취약한 보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훈증소독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소장 동산 문화재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별도의 보존시설 없이 집안의 창고나 다락방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경우 곰팡이와 세균·좀 등에 무방비로 노출, 유물에 심각한 손상을 끼치고, 그 손궤 정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 진다.

이번 훈증소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멸균·살충 가스를 사용해 유물의 피해 없이 곰팡이·좀 등의 유해 충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소수박물관은 훈증소독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클 경우 매년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영주시의 훈증소독 사업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에 걸쳐 무료로 시행하며, 접수방법은 전화상담(638-5830) 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관계자는 "미처 드러나지 않은 문화재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유물 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개인소장 문화재도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므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보존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본 서비스를 하게 됐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0-06-19 22:08: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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