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영주교(영일교) 도로에서 4일 오후 7시 53분경 영주2동에 주소를 둔 운전자(유 OO 남, 48세)의 4.5톤 트럭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운전자가 사고지점에서 교차로 진입 신호대기를 하던 중 차량엔진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1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으며, 1시간여 동안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운전자는 봉화 소천에서 양배추를 싣고 인천으로 운행하던 중으로 자신의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다시 출발한 지 2~3분 만에 화재사고를 당했다.

소방서 측은 차량이 불과 300여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운행된 점, 엔진부위 좌측면이 심하게 연소하고 일부 철판에서 백색현상이 보이는 점, 소량의 단락현상이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엔진 제네레다 부위 전기배선 접촉 불량을 원인으로 배선 피복 등 기름 찌꺼기에 스파크가 점화한 화재로 추정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하자 오후 7시 57분경 가흥소방대가 현장에 선착해 화재를 진압하고, 이어 문수 소방 본대가 도착하는 등 인원 25명(소방 19, 경찰 6)과 장비 8대(펌프 3, 구조 1, 지휘 1, 경찰 2)가 출동했으며, 8시 3분경 잔화 정리가 이뤄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트럭의 탑 부위가 열리자 이미 불이 보이기 시작했고, 운전자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맹렬한 기세로 불길이 번져, 자칫 차량이 전소하거나 폭발할 것 같은 모습이었으나, 다행히 소방서의 신속한 출동으로 그나마 운전자가 큰 피해를 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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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21:05:3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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